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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훈2014.04.08
  • 소선영2014.04.08
  • 구태림2014.04.08

코로나의 교훈(2)

 오늘은... 아직 종료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 이후 나타난 지방의료의 현황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동문중에도 의료인들이 많고.. 실제로 지방에서 의료행위를 하시는 분도 많은걸 알고 있습니다.


소위 Big 5 란 말이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5대 대형병원입니다.

서울대 부속병원.. 삼성병원..아산병원.. 연대 세브란스병원..가톨릭 성모병원..

모든 환자가 여건만 허락한다면.. 가고 싶어하는 병원입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사태에서 큰 역활을 한 병원은... 이런 병원들도 애 썼지만...

국립의료원등 지방 곳곳에 있는 공공의료원들입니다.

위의 5대 병원들은 막대한 운영이익을 올리지만... 공공 의료기관들은 대부분이 적자로 

운영됩니다.  저소득층에 대한 무료 진료... 탈북자에 대한 무료 진료... 소외계층에 대한 

거의 무상에 가까운 진료... 처음부터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들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니... 당연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저는 은퇴후... 경기도 시민감사관에 지원하여... 경기도 공공기관 감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원봉사입니다.  작년 처음으로... 경기도 의료원 감사에 참여하였는데.... 모르던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사.. 간호사등 의료진 채용에 많은 곤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원인은 간단했습니다.  급여가 다른 영리병원에 비해 적다는거였습니다. 결원이 생긴 의사 선생님 1분 모시려고... 여러번의 채용공고를 냈지만... 응시자가 없어 결원 상태로 운영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예산상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의료진의 급여를 여타 영리병원 수준으로 인상하여야 합니다.  공공의료라는 명분만으로...희생과 봉사만을 요구하여서는 안됩니다.  


미국의 소도시에서 유학시절... 그 지역 규모에 비해... 대규모의 수준높은 병원이 있었습니다.  운영자가 누군가 알아보니... 민간 자선단체가 조성한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관심이 발동하여... 병원 재단측에 여러번 접촉하여 알게된 사실은...

미국에서도 돈벌이가 시원찮은 소도시에는 대형병원이 오지 않는다는겁니다.

정부나 지방정부도 이런 주민들의 염원을 만족시키지 못하자... 소도시의 전통적인 부자들이 나섰습니다.  상속 부동산을 기증하여 병원 부지를 마련하고...재원을 마련하여

그 지역 출신 젊은이중 의과대학을 진학하고... 졸업후 고향의 병원에서 근무하는 조건으로... 전액 장학금과 재학기간중 생활비까지 전액 지원키로 계약을 하여...의료진을 확보하고... 일반 행정직원의 과반수는 지역의 은퇴자와 자원봉사자(전원 무급)로 충원키로 지방정부와 계약합니다.


이 병원은 수입은 적지만... 지출도 적어서... 누적적으론 아주 적은 흑자를 내고 있었습니다.  재단 관계자는... 중앙정부도.. 지방정부도....영리병원들도..거들떠보지 않으니..

미래의 환자인 ... 자신들(민간부문)이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당연하다는듯이...


공공의료분야는 어디에서나 재정이 열악합니다.  이제 민간부문(private sector)이

나서서... 기부를 하고.. 의료진을 확보하고.. 자원봉사로 재정지출을 줄여 흑자운영을 하고... 이런 모델이 필요할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구에 많은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이 나서주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어느 은퇴 간호사 한 분은... 뉴스를 보고... 은퇴는 했지만 현장에서 고생할 후배들이

눈에 밟혀... 간호협회에 자원봉사 신청을 하였는데... 20일을 기다려야 순서가 온다는 말을 듣고... 울었다고 합니다.  자기보다 먼저 신청한 자원봉사자가 그렇게 많은 것에 감사해서...


지방의 공공의료시설이 이렇게 필요하다는 절실한 깨달음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말로만 공공의료를 더 확장하자고 할게 아닙니다.  정부가 못하면... 민간이 나서야 합니다.  나나...우리 자식들이.. 언제 전염병으로 공공의료기관의 환자가 될지 모릅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회장이 일본 정부에 자비로 100만명분 진단키트를 기부하려다 ..

반대로 철회한 사건..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가 운영하는 재단이 한국의 진단키트 회사에 무제한적인 진단키트의 구매를 문의한 사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부자들이 사회적 재난 앞에서..

자신의 재산을 그냥 나눠주겠다는 착한 기부의 마음이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돈은 가질만큼 가졌고...명예도 그 정도면 누구에게도 떨어지지않고..

한마디로 아쉬울것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우리나라의 재벌들은 아직 그런 분이 없나봅니다.

경제단체의 대표란 한 분은.. 경제가 어려우니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위해...법인세율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지금도 대기업들의 현금 유보액이 천문학적 숫자이고...

수출 호조로...기업은 돈을 많이 버는데.. 종업원과 하청기업에는 그 혜택이 안돌아가니... 국가와 대기업은 점점 부자가 되는데... 근로자와 중소기업의 사정은 나아지지 않는다 합니다. 


좀 나눠 주세요.  코로나 저지에 좀 기부 하세요.

지방의 공공의료기관 설립 운영에 기부 좀 하세요..

그런 멋있는 기업과.. 부자들을 보고 싶습니다.


나는 그런 부자는 아니지만... 내 수준에서... 나부터 기부에 동참하겠습니다.

그런데 어디에 기부하나요?  뉴스에 많은 기부금단체들의 비리를 보며..

작은 돈이나마 기부를 결심했던 사람들도 주저하고 망설이게 하는 현실입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됐다면... 이런 투명한 기부문화가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그 첫 걸음은... 지방의 공공의료기관을 재정적으로... 자원봉사로 돕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설계하고...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  이걸 못하면 ... 선진국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다시 개발도상국으로 내려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런 분야에 경험있는 선후배님들의 지적과 방향제시를 기대합니다.


다음회에서는 외국에서 보는 한국의 경제전망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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